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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핵심은 기술아닌 패러다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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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용수
작성일18-06-08 10:16 조회1,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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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산업혁명, 핵심은 기술 아닌 패러다임 변화


  • 입력 : 2018.06.04 17:05:05   수정 :2018.06.04 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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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 모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공계를 전공하고 의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친구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제대로 답한 친구는 없었다. 다들 첨단 기술이 쓰이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기술 내용도 잘 모르면서 말이다. 이른바 사회 오피니언 리더도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정부나 기업, 언론에서는 다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정책과 기사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정작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떤 변화이며, 말하는 정책과 기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는데 말이다. 하지만 모두 알고 말하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른다고 용기 있게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정보통신학회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한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 나열된다. 그리고 이 기술이 융합돼 혁신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추상적 결론을 내린다.

정의 자체가 기술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변화가 핵심이다. 지나간 산업혁명은 변화로 정의된다. 자급자족의 농업 사회가 소품종 대량생산의 공업 사회로 바뀐 것이다. 기술인 증기 기관은 도구이며 다른 많은 기술이 있었다. 4차 산업혁명도 기존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혁명이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혁명인 것이 아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부터 발전한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소수가 아닌 다수가 권력을 갖는 변화로 요약된다.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의 획일화, 페이스북 정보 유출이 대표하는 플랫폼 정보 독점 및 폐쇄적 운영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변화다. 이를 맞춤, 분권, 개방으로 표현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이 속속 등장하며 혁명이 시작됐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 변화의 비전을 제시했으면 한다. 지금 대중은 달을 가리킬 때 달은 못 보고 손가락, 즉 기술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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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달을 가리키는 리더들도 자신의 손가락이 달이라 착각하는 경우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자칫 변화에 맞는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단순 기술에만 매달려 임기 내내 헛물을 켤 수 있다.

지금은 시급하게 기술이 아닌 맞춤, 분권, 개방이라는 변화의 방향성, 달을 볼 때다. 손가락, 즉 기술은 달에 맞추면 된다.

[강명구 연세대 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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